후한서(後漢書) 장강(張綱)전의 이야기. 동한(東漢) 순제(順帝) 때, 조정에는 장강이라는 하급 관리가 있었다. 그는 충실하고 강직하여 아부를 몰랐다. 당시 대장군으로 양기(梁冀)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황후인 누이를 믿고 마음대로 행동하였다. 장강은 공개적으로 황제에게 양기의 불법 행위를 밝혀 조정의 백관들을 놀라게 했다. 얼마 후, 광릉(廣陵)에서 장영(張 )이 사람들을 모아 자사(刺史)를 죽이는 일이 발생했다. 평소 장강에게 앙심을 품고 있던 양기는 이 틈을 이용하여 장강을 제거하고자 그를 광릉의 태수로 임명하였다. 장강은 양기의 계략을 이미 눈치챘지만, 곧 광릉자사로 부임하여 장영을 설득하였다. 장영은 믿음이 가는 장강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저희들은 물고기가 솥바닥에서 헤엄치는 것과 같이, 잠시 숨만을 쉬고 있을 뿐입니다(若魚游釜中, 喘息須臾間耳). 이처럼 대인께서 명철하시니 저희들은 기꺼이 조정에 귀순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 釜底游魚란 상황이 극히 위험한 상태에 이름을 비유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