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에는 중니가 말하길 "뜻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 같으며(肝膽楚越也), 뜻이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만물도 모두 하나이다." 라는 대목이 있다. 또한 남조(南朝) 양(梁)나라의 유협(劉 )이 지은 문심조룡(文心雕龍) 비흥(比興)편에는 물체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합치고 보면 간과 쓸개처럼 가까운 사이이다 라는 구절이 있다.
간담(肝膽) 이란 본시 관계가 매우 가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회남자(淮南子) 숙진편( 眞篇)에서는 肝膽胡越(간담호월) 이라 하였는데, 肝膽楚越과 같은 표현이다. 이는 간과 쓸개의 거리가 초나라와 월나라의 관계처럼 멀다 라는 뜻이며, 비록 거리상으로는 서로 가까이 있지만 마치 매우 멀리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경우 를 비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