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동안 소식을 드리지 못했습니다.그동안 무심했는지 바빳는지 아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베어진 나무 숲에서, 그 강가에서 길을 잃었고무덤에 까지 두 눈에 담아갈 이 풍경을 두고 멀리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 땅에 발을 딛고,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사는 것이 부끄러운 이 참혹한 살육의 현장을 외면하고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 그러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겠지요? 죽음 가운데 다시 살아나는 억센 생명들의 부활의 힘을 믿으며 봄풀이 일어나듯 일어나는 움직에 마음과 눈이 갑니다.캄캄한 어둠 속에서 번지고 있는 들불이기에 그 빛이 제게는 얼마나 눈 부신지 모르겠습니다. 빛이 오면 어둠은 자연히 물러간다 하였습니다. 4대강관련일정들을 공유하여 주시고 어둠을 물리는 빛이 되어 주세요. . 지난 달 부터 8 대 도시에서 함께 하고 있는 낙동강 before& after사진전을 주제로 정리한 작은 책이 나왔습니다. 녹색평론에서 출간하여 주셨는데 나누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가 3000원 . ▶낙동강 befoer& after 사진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