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섯살, 이제 막 글을 읽혔을 하늘이가 작은 노트에 쓴 이야기는 훔쳐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이 아이들이 자라서 혹독한 추위속에 걸었던 이 강을 기억하고 아이들의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강 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상주보 전망대에서 가을이와 하늘이는 4대강사업으로 누구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팔당 정농회 가족입니다.아픔이 아픔에게 말을 건네 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회룡포 전망대에서 가을이 . 씩씩하게 ㅃㅗㅇㅃㅗㅇ 다리를 건너는 하늘이 . . 내성천에 내려서자 아이들은 거침없이 무릎 썰매를 타네요.우리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지요. 그런날은 엄마에게 죽도록 얻어터졌지만.... . . 순례 첫날의 일정은 고요한 내성천의 일몰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 . 순례 둘째날은..... 하회나루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시작했습니다. . 모두 볼이 빨게졌습니다. 이날 아침 일기예보는 영하10도 였지만 강가에서 느끼는 체감기온은 영하 20도는 되는 것 같았습니다. . . . . 하회에서 병산으로 향하는 산길이 가을이와 하늘이에게는 힘들었겠지만 병산 습지는 낙동강이 감추어 둔 비경입니다. 병산습지 . . 길이 없는 길.... 풍산 제방에서 . 풍산제방 . 제방위를 걷는 일은 어른들에게도 힘들었나 봅니다. 잠시 지친 몸을 쉬고 있습니다. . . . 1박 2일 순례의 마지막 지점인 마애습지 지난 1월 4일,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구담의 보준공식이 있었고 이제 이 아름다운 물길들은 훼손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알수 없는 이 일을 누군가는 '4대강 살리기'라고 부르고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뭇 생명의 함성을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마애리의 석조비로사나불좌상 (통일신라시대) 부처님 그들이 잘못 떨어진 곳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게 하시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이 땅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과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이들의 기도를 받아들여 주세요. ▶어찌 이곳을 흐트리려 합니까 http://cafe.daum.net/chorok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