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상경 문필가는 제각기 자기가 제일이라고 뽐내며 다른 문필가를 얕보는 기질이 있다는 말이다. 명제가 반고와 부의 두 선비에게 분부하여 여러 서적을 비교 검토 수정토록 하였는데 두 사람의 사이가 안 좋았던 모양이다. 문선(6세기)에 전해진 바를 보면 "문인은 서로 상대방을 얕본다 하거니와 그런 풍조는 지금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를테면 반고와 부의의 사이가 그러하다. 두 사람의 실력은 서로 백중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는 의를 대단치 않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