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와 오메가 입에서 술 냄새 그칠 날 없는 모주군이 절주를 권하는 친구에게 소리친다. "여보게, 술은 인생의 알파요 오메가다 그 말씀이야. 술 없이 무슨 재미로 살겠나!" 이쯤되면 곤란하지만 아무튼 '알파와 오메가'는 '처음과 끝' 혹은 '전부'의 뜻으로 흔히 쓰인다. 수학의 부호로서도 눈에 익은 희랍어의 알파벳은 전부 24자. 그 첫째가 '알파'이고 끝자가 '오메가'인 데서 온 말이다. 희랍인은 이 알파벳을 '페니키아'인으로부터 배웠다고 한다. 신약성서의 '요한'이 받은 계시(묵시룩) 23장 13절에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며 시작과 끝이다"라는 구절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