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신화에 나오는 괴물. 세계의 서쪽 끝에 '고르곤' (Gorgon) 이라는 괴물 세 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머리는 뱀이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며 사람을 한 번 노려보기만 하면 돌로 만들어 버리는 힘이 있었다. 세 자매 가운데 막내인 '메두사'만이 죽어야 할 사람의 운명을 타고 났으며 나머지 둘은 불사신이었다. 영웅 '펠리우스'는 그 목을 잘라 오라는 명령을 받자 사자의 신 '헤르메스'로부터 날개 달린 구두와 몸을 숨기는 모자를 빌려가지고 갔다. 그리고 세 자매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거울에 그 모습을 비춰 보고 뒷걸음질로 다가가서는 재빨리 '메두사'의 목을 잘라서 싸들고 돌아왔다. '아테네' 신은 그 목을 방패에 붙여 놓았으며 그 방패를 '고르곤'의 방패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