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사문(사문은 범어 'sramana'의 음역으로 출가자를 총칭하는 말이다. 불교 이외 외도의 출가자도 사문이라고 부른다)들에게 물었다.
"사람의 목숨은 얼마 만큼의 시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느냐?"
한 사문이 대답했다.
"며칠 사이에 달려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덧붙이셨다.
"너는 아직 도를 모르는구나."
이에 또 다른 사문이 말했다.
"한끼 밥을 먹는 사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도 아직 도를 깨닫지 못했구나."
그러자 마지막 사문이 말했다.
"제 생각으론 사람의 목숨은 한 호흡 사이에 달려 있는 듯합니다."
"정말로 그렇도다. 너야말로 도의 이치를 깨달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