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페토스(Iapetus)는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로 티탄족의 한 명이다. 그러므로 제 1세대 신족에 속하며 크로노스의 형이 된다.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티탄족은 티타니스를 처로 삼는 것이 관례인데 이아페토스는 이 관례를 개고 오케아노스와 테튜스의 딸인 크류메네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녀와의 사이에 아틀라스, 메노이티오스, 프로메테우스 및 에피메테오스의 네 아들을 두었는데 신족과 인간의 중계자가 되었다. 프로메테우스의 아들 데우칼리온은 대홍수를 치른 후 인류의 아버지가 되었고 장손인 헬렌에게서는 많은 후손이 생겨나 그리스인이 되었다. 이에 연유하여 그리스인은 스스로를 헬레네라고 부르고 있다. 다른 전설에 의하면 이아페토스의 아내는 오케아노스의 다른 딸인 아시아라 하고 또 다른 설에서는 아소피스, 심지어 리비아라고도 한다. 그리스인들은 이아페토스를 인류의 선조라 하고 고대인을 이아페티, 이아페토스의 아들을 이아페티오니데스라 하였다.
헤스페리아 그리스 시문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합쳐서 헤스페리아(Hesperia)라고 불렀다. 이 용어는 헤스페르(Hesper:서쪽 저녁별 특히 금성) 혹은 베스페르(Vesper:저녁)에서 유래하며 그리스인이 이탈리아 헤스페리아라 칭한 것은 해가 지는 쪽 또는 서쪽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같은 이름을 로마에서는 스페인에다 적용시키고 있다. 또한 신화에서는 아프리카쪽 큰 섬을 헤스페리아라 하는데 아마존 여인족의 정착지였다. 호메로스가 말하는 헤스페리아는 큐클로페스에게 쫓겨나기 전 파이시아인이 살던 고장이었으며 이탈리아를 의미하였다. 일설에는 아틀라스의 형제인 이아페토스의 아들 헤스페로스가 이탈리아로 가서 정착하였기 때문에 그 곳을 헤스페리아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아페토스에게서 난 헤스페리스라는 딸은 아틀라스와 결혼하여 7명의 딸을 두었는데 이들을 아틀란티데스 혹은 헤스페리데스라 하며 그 각각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아, 엘렉트라, 타유게테, 아스테로페, 메로페, 알큐오네, 켈라이노. 또한 신화에서 황금사과 밭을 지키는 4자매를 헤스페리데스라 하며 아폴로도로스에 따른면 이들의 이름은 아이글레, 에류티아, 베스타 및 아레투사라 하였다. 황금사과는 헤라와 제우스의 혼인을 기념하여 그 어미인 가이아가 준 것으로 라돈이라는 괴물용을 주어 4자매에게 지키게끔 하였다. 이들 자매는 신성을 가진 요정으로 시문에 따라 뉵스, 에레보스, 포르큐스와 케토, 아틀라스와 헤스페리스 또는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들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