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로 - 정지용
포도로 나리는 밤안개에
어깨가 저윽이 무거웁다.
이마에 촉하는 쌍그란 계절의 입술
거리에 등불이 함폭! 눈물 겹구나.
제비도 가고 장미도 숨고
마음은 안으로 상장을 차다.
걸음은 절로 드딜데 드디는 삼십적 분별
영탄도 아닌 불길한 그림자가 길게 누이다.
밤이면 으레 홀로 돌아오는
붉은 술도 부르지않는 적막한 습관이여 !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49 | 가을 편지 - 이해인 (6~10) | 風文 |
3948 | 기자의 정열 - 김수영 | 風文 |
3947 | 나무 - 정지용 | 風文 |
3946 | 넋 - 천상병 | 風文 |
3945 | 가을 편지 - 이해인 (1~5) | 風文 |
3944 | 바뀌어진 地平線(지평선) - 김수영 | 風文 |
3943 | 불사조 - 정지용 | 風文 |
3942 | 김관식의 입관 - 천상병 | 風文 |
3941 | 가을노래 2 - 이해인 | 風文 |
3940 | 레이판彈(탄) - 김수영 | 風文 |
» | 귀로 - 정지용 | 風文 |
3938 | 진혼가 - 천상병 | 風文 |
3937 | 가을노래 1 - 이해인 | 風文 |
3936 | 煙氣(연기) - 김수영 | 風文 |
3935 | 지도 - 정지용 | 風文 |
3934 | 편지 - 천상병 | 風文 |
3933 | 가위질 - 이해인 | 風文 |
3932 | 거리 2 - 김수영 | 風文 |
3931 | 다시 해협 - 정지용 | 風文 |
3930 | 아가야 - 천상병 | 風文 |
3929 | 6월엔 내가 - 이해인 | 風文 |
3928 | 國立圖書館(국립도서관) - 김수영 | 風文 |
3927 | 해협 - 정지용 | 風文 |
3926 | 주막에서 - 천상병 | 風文 |
3925 | 너는 언제부터 세상과 배를 대고 서기 시작했느냐 - 김수영 | 風文 |
3924 | 촉불과 손 - 정지용 | 風文 |
3923 | 주일 - 천상병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