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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단상 - 서공식
여린 싹 연둣빛이 하늘을 가리키면
낡은 꿈 사그라진 골짜기도 눈을 뜨고
바람도 발치 끝까지 풀빛으로 물들고......
너울로 밀려오는 꽃그늘에 몸을 풀고
가슴 속 넘실대는 시린 강물 흘려보면
물비늘 반짝거리며 숨고르는 이 봄 날
울안에 맴을 도는 키 작은 허상들이
때로는 꽃잎 되고 때로는 비가 되어
높거나 낮음이 모두 한 뿌리라 일러주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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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 | 선택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2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1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바람의종 |
1040 | 평상심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9 | 반추 - 신현필 | 바람의종 |
1038 | 그대에게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7 | 표상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6 | 아버지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5 | 길 - 김영덕 | 바람의종 |
1034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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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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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불이문 - 김영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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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 가을편지 - 김민정 | 바람의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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