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거울 - 이영지
- 새벽기도. 1516 -
하얗게 씻어놓은 잠옷을 입으시고 편안히 깔아놓은 이불을
덮으세요 밤새껏 내린이슬로 국끓이고 있어요
이 아침 보고프면 식탁에 앉으세요 뜰안에 배달부가
가져온 신문도요 당신이 손의 언어로 말씀하실때마다
하늘에 꽃이 피고 창문엔 햇볕
들고 슬픔이 사라지게 길가는 나그네의 얼굴에 물흐르듯이
땀방울이 씻겨요
손의 거울 - 이영지
- 새벽기도. 1516 -
하얗게 씻어놓은 잠옷을 입으시고 편안히 깔아놓은 이불을
덮으세요 밤새껏 내린이슬로 국끓이고 있어요
이 아침 보고프면 식탁에 앉으세요 뜰안에 배달부가
가져온 신문도요 당신이 손의 언어로 말씀하실때마다
하늘에 꽃이 피고 창문엔 햇볕
들고 슬픔이 사라지게 길가는 나그네의 얼굴에 물흐르듯이
땀방울이 씻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