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 원용문
삼복더위가 다가오면
잘 팔려 나가는 것
어디로 실려 가는지
한 치 앞을 모르면서
운명의
우리에 갇힌
짐차 위의 닭장 같은...
가까이서 바라보면
장엄한 산 같더니
그 속에 들어가 보면
사방 막힌 감옥소
용마산
정상 위에선
쌓아 올린 성냥갑 같은...
아파트 - 원용문
삼복더위가 다가오면
잘 팔려 나가는 것
어디로 실려 가는지
한 치 앞을 모르면서
운명의
우리에 갇힌
짐차 위의 닭장 같은...
가까이서 바라보면
장엄한 산 같더니
그 속에 들어가 보면
사방 막힌 감옥소
용마산
정상 위에선
쌓아 올린 성냥갑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