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에 - 이대영
거들떠도 보지 않던
도도하신 명사들이
새로 마춘 어깨띠로
이 날을 노칠세라
돌연히 천사가 되어
뿌려 주는 억지 웃음.
손을 잠고 얼싸 안고
혈육이듯 떠는 수선
일회용 그 선심에
피응어리 풀리랴만
전시용 기념촬영에
봄 햇살에 다가워.
장애인의 날에 - 이대영
거들떠도 보지 않던
도도하신 명사들이
새로 마춘 어깨띠로
이 날을 노칠세라
돌연히 천사가 되어
뿌려 주는 억지 웃음.
손을 잠고 얼싸 안고
혈육이듯 떠는 수선
일회용 그 선심에
피응어리 풀리랴만
전시용 기념촬영에
봄 햇살에 다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