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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비늘 이는 날 - 들샘 이흥우
꽃피고 지던 날에
깃털구름 틈새로
하-얀 아카시아 덧니로 웃더니만
물비늘 청아함 걸쳐
휑한 가슴 비 오려나.
굵어진 빗줄기가
가슴을 후벼낸다
새하얀 이팝나무 아카시아 꽃송이에
지난 날 하얀 눈물이
덩어리 채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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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비늘 이는 날 - 들샘 이흥우
꽃피고 지던 날에
깃털구름 틈새로
하-얀 아카시아 덧니로 웃더니만
물비늘 청아함 걸쳐
휑한 가슴 비 오려나.
굵어진 빗줄기가
가슴을 후벼낸다
새하얀 이팝나무 아카시아 꽃송이에
지난 날 하얀 눈물이
덩어리 채 맺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