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사랑 부석사 - 이민규평생에 기회 잃어 이곳에 못 왔더니백발이 다 된 오늘 안양루 올랐구나강산은 동남으로 벌려 부평같이 떠 있어지나간 인생사는 말 타고 달렸건만우주 간 내 한 몸은 방죽만 맴돌았네한 일생 길어 백 세인데 몇 번이나 보겠나세월이 무정하여 나 벌써 팔순 넘어산중턱 자리한 채 천년의 역사 지킨연인을 큰 돌로 구해낸 선묘사랑 부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