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을 옮겨 심고
- 춘성정에서
이 남 수
까다론 삼결(三決)지켜
새순 나니 깜짝 반겨
꽃피는 날 어쩌자고 미리 마음 설레는고
연못 가 뜰 줄 모르고 서성이는 이 발길.
삼결은 늦은 사월
세 마디씩 한 자 물 속
연못이면 사는 비결 강진 김애* 백련당(白蓮堂)에
순수로 지켜온 토종 뿌리 깊은 얼이다.
춘성정 뜰 앞으로
모셔온 귀한 뜻이
뿌리 내려 피는 날에 빼어나다 소문날라
보고파 오시는 님들 백련처럼 고우리.
*김애 : 전남 강진에 있는 마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