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기論 - 이가은벼린 도끼날로막무가내 찍어 넘긴죄 없는 생목숨을 서서히 말리다가기왕의 존재를 버리고환생의 길 걷기 까지잘리고 뒤틀린 몸천근 무게로 중심 잡고아물지 못한 상처 거풍시켜 갈무릴 때차라리 인고의 세월숙명으로 안기 까지모질게 궁굴리고깎고 또 다듬어서결 고운 무늬 되어 별을 품고 꿈꾸듯이죽어서 영원히 사는빛나는 이름 얻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