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묵화 - 김태은9월의 등줄기 타고 틍 파인 계절이 갔다무서리에 단물 올라 향긋한 포도 익으면항아리 달빛에 헹궈 포도주를 담근다서둘어 산빛이 활활 타며 올라오면창문에 단풍잎 국화잎 무늬도 놓고구럭에 붉은 감 따며 가을 묵화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