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 진규영
파이프의
재를 비우며
연기 같은 인생을 본다
덧없이 타오르는
모닥불이 사위어지면
한 조각
저녁 구름처럼
스러지고 마는 것
이별이
잦은 길을
깊이 정들지 말자
악수는 잊어버릴
그 만큼만 흔들자
세월은
가슴에 흐르고
너는 별에 지고.
파이프 - 진규영
파이프의
재를 비우며
연기 같은 인생을 본다
덧없이 타오르는
모닥불이 사위어지면
한 조각
저녁 구름처럼
스러지고 마는 것
이별이
잦은 길을
깊이 정들지 말자
악수는 잊어버릴
그 만큼만 흔들자
세월은
가슴에 흐르고
너는 별에 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