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 이인자
길어진 해 그림자 비껴선 환한 숲길
고단한 발자국을 밟고 가는 저녁노을
내 삶도 저물녘에는 저 빛처럼 고울까?
닳아진 그루터기 모난 맘 앉혀 놓고
솔바람 풀꽃향기 눈과 귀를 씻어내면
잔잔한 그리움으로 홀로 등불 밝히네
팔 벌린 가지마다 허기진 시간들이
붉어진 눈길 따라 산허리 돌아갈 때
피보다 뜨거운 사랑 둥지 안에 담는다.
노을 - 이인자
길어진 해 그림자 비껴선 환한 숲길
고단한 발자국을 밟고 가는 저녁노을
내 삶도 저물녘에는 저 빛처럼 고울까?
닳아진 그루터기 모난 맘 앉혀 놓고
솔바람 풀꽃향기 눈과 귀를 씻어내면
잔잔한 그리움으로 홀로 등불 밝히네
팔 벌린 가지마다 허기진 시간들이
붉어진 눈길 따라 산허리 돌아갈 때
피보다 뜨거운 사랑 둥지 안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