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모초 - 양원식
터서리 야생풀을
손쉬운 곳에 두고
무심히 넘긴 세월
육모초 한 두 포기
여름내
익은 쓴 맛이
먹은 더위 터는 고향.
풀밭이 무거워서
늘 놓고 다닌 걸음
입맛을 잃은 未伏
댓돌에 콩콩 다져
하로밤
이슬을 재워
날이 새는 장독대.
육모초 - 양원식
터서리 야생풀을
손쉬운 곳에 두고
무심히 넘긴 세월
육모초 한 두 포기
여름내
익은 쓴 맛이
먹은 더위 터는 고향.
풀밭이 무거워서
늘 놓고 다닌 걸음
입맛을 잃은 未伏
댓돌에 콩콩 다져
하로밤
이슬을 재워
날이 새는 장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