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아리 - 원용문
무슨 그리움을
가득 채워 배 부르냐
비워도 쏟아내도
차오르는 시름을
다 삭혀
곱게 간직한
어머니의 눈물.
뻐꾸기 한참 울 때
담그신 그 장맛
맛보지 못하고서
먼 길 떠난 임 생각에
하늘로
머리를 두고
누울 줄을 모른다.
장항아리 - 원용문
무슨 그리움을
가득 채워 배 부르냐
비워도 쏟아내도
차오르는 시름을
다 삭혀
곱게 간직한
어머니의 눈물.
뻐꾸기 한참 울 때
담그신 그 장맛
맛보지 못하고서
먼 길 떠난 임 생각에
하늘로
머리를 두고
누울 줄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