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의 향기 - 문주환
살가운 봄볕 나고
첫 땅에 내린 싹이
푸르디 푸른 일념
뙤약볕 여름 지나
칼바람 휘몰아 치던
긴 겨울도 지나서
꽃보다 아름다운
황토 빛 품은 향을
야성의 손수 하나
허공위에 걸어 놓고
귀천의 그 길섶 마다
불꽃같이 피고지고
빈 들녘 무성하게
푸성귀로 흔들리다
살 삭은 뼈마디를
혼 불살아 날리며
한 생애 지켜온 쑥 빛
죽어서도 돌아가리.
쑥의 향기 - 문주환
살가운 봄볕 나고
첫 땅에 내린 싹이
푸르디 푸른 일념
뙤약볕 여름 지나
칼바람 휘몰아 치던
긴 겨울도 지나서
꽃보다 아름다운
황토 빛 품은 향을
야성의 손수 하나
허공위에 걸어 놓고
귀천의 그 길섶 마다
불꽃같이 피고지고
빈 들녘 무성하게
푸성귀로 흔들리다
살 삭은 뼈마디를
혼 불살아 날리며
한 생애 지켜온 쑥 빛
죽어서도 돌아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