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지대의 봄 - 노종래쫓겨 간 빈 집터에봄 햇살이 와 앉았네거친 살도 서로 맞댄도란도란 그 이웃들동그란마음씨 한 쪽묻어 두고 떠났나 봐사방 한 뼘 남짓한 방초롱초롱 눈망울들가난도 닦아내면진주처럼 빛이 나나눈물도 속 눈물 같은떠난 정만 맺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