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각聲覺 / 김주곤 뻐꾹새 뻐꾹 소리 창문이 열리더니 봄비에 목욕한 꽃 살며시 염화미소 뉘라서 흰 구름 속의 솟은 청산 알리오? 흰머리 늘어가도 마음은 청춘이라 낮달 소리 마음 깨워 진아를 알려주니 홀연한 천경만전이 번개같이 스쳐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