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 이경자 꿈꾸다 깨어나서 봄의 소리 귀를열면 메마른 가지끝에 다슨바람 안겨드니 잔잔한 핏줄이돌아 실눈뜨는 새싹들. 안개커텐 걷노라면 하늘미소 안겨들고 산새도 깃을털며 하루를 딛고서니 한모금 세월이와서 초록위에 놀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