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축제 - 양점숙 우울한 열정의 바다 감성의 혼을 풀어 세상 달래는 소리가 산을 따라 돌 때 맑아서 적막한 놀빛 바람처럼 외롭다 영감의 소리에 등을 기댄 임의 그림자여 만나고 싶은 그 한 사람의 눈물을 딛고 절망도 노래가 되는 땅 청 맑은 귀울음여 추억 물리고 떠나는 초혼의 여막에서 치렁한 눈물자락은 마지막 기별 같아 하늘 길 바람 나그네 이별 가득한 달구질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