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 찾기 전단지를 보며 - 서일옥 웃고 있는 사진 속엔 환했던 어제가 있다 지쳐버린 공간 이제 시간은 멎고 닳아진 모서리만큼 더 우울한 신경세포 무심코 바라보는 그 이름 석자가 부도난 수표처럼 영혼의 환부처럼 타버린 그리움 속에 팡이꽃으로 엉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