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 백종흠 버릴 옷 바래 입고 속으로 온정 다져 팔 벌려 맞아들면 가슴 가득 바람 소리 들짐승 피하는날엔 矢語症만 도지고, 여분의 삶이라고 헛으로 살 것인가 외발로 섰을 망정 바위처럼 엄한 召命 생명이 다하는 날까진 지켜 이을 신앙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