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박수인 메마른 바람으로 바삭이는 이 가을에 쓸쓸한 휘파람만 나직이 불며간다 발밑에 밟히는 기억 가만가만 부수며 저 멀리 가지마다 별들이 걸려있어 여름날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네 아직껏 못 나눈 정은 모닥불로 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