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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소견(所見) - 홍오선
밟히면 엎드리고 바람 불면 흔들리고
이 세상 사는 법을 깜냥대로 익히건만
갈수록 팍팍한 인심엔 몸 가누기 힘이 들어.
남루를 덮으려고 작은 꽃 하나 피우지만
이 바쁜 세상에 눈길 주는 이 하나 없이
오기로 세웠던 대궁 슬그머니 지고 만다.
골고루 나눠받던 옛날 햇살 그리웁고
가끔은 누군가에 매달리고 싶다가도
아니야, 오직 나 하나 홀로서기 하는거야.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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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 | 청평사에 다녀오다 - 서공식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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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 200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 눈은 길의 상처를 안다 - 이민아 | 風磬 |
1031 | 2007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 구석집 - 김사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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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 흔적 - 임금자 | 바람의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