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단장 생의 수수께끼 - 오상순 읽고 있는 페이지 위에 이름도 모르고 형상도 알 수 없는 하루살이같은 미물의 벌레 하나 바람에 불려 날아와 앉는 것을 무심히 손가락을 대었더니 어느덧 자취 없이 스러지던 순간의 심상 ! 때때로 나의 가슴을 오뇌(懊惱)케 하노나----. 별의 무리 침묵하고 춤추는 깊은밤 어둠의 바다같은 고요한 방에 갓난아가의 어머니 젖꼭지 빠는 소리만 크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