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대하여 - 김종해
아침에 어머니가 지어주신 옷
해 지기 전까지
입고 있었는데
으스름 저녁에 돌아와
일생의 옷을 벗으매,
내 안에 마지막 남은 것이
비로소 보인다
구름 한 벌, 바람 한 벌,
하느님 말씀 한 벌!
-시집 <봄꿈을 꾸며>(문학세계사)에서
옷에 대하여 - 김종해
아침에 어머니가 지어주신 옷
해 지기 전까지
입고 있었는데
으스름 저녁에 돌아와
일생의 옷을 벗으매,
내 안에 마지막 남은 것이
비로소 보인다
구름 한 벌, 바람 한 벌,
하느님 말씀 한 벌!
-시집 <봄꿈을 꾸며>(문학세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