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으면 - 주성임나는 죽으면 꽃이 되야지 누구라도 내 향에 취하면찍고 싶어할 향을 갖고 나야지 그리곤 네 앞에 피어나야지너의 두 팔 안에 기쁨으로 감기어 며칠만 너랑 살다가야지나는 죽으면 별이 되야지 온 하늘의 뜨는 별을 이기고유독 환한 빛을 내는 별로 하룻밤만 살아야지넌 잠도 들지 못하며 나만 바라보다 먼 동에 슬며시 고개를 묻고나는 네 안에 꿈으로 있다 스러져 가야지나는 죽으면 너로 다시 나야지꼭 한순간만 살아야지하여,너만 바라는 쓸쓸한 사랑을 만나면꼬옥 안아줘야지그처럼 날 닮은 가슴에 흐르는눈물을 닦아줘야지잠시만 너를 대신해 사랑을 고백하고이렇게 아프지 않을 추억되야지 주성임 1968. 6. 26 파주 연다산리 출생「오늘의 문학」,「시인과 육필시」등단 천리안 문단작가 , 천리안 닉네임 / 시꾼 Nachamu Ami - Neshama Carlebach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2-23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