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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녀석에게 전화가 왔다. 남편이 사고로 갑자기 하늘로 갔다고.
본 적은 없지만 성실하고 착실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내 이후로 나는 죽음을 겪을 줄 몰랐다.
내 주변 모든 이는 하늘로 갔기 때문이다.
녀석은 장례 중이다. 상주도 있으니 괜찮을 것이다.
그런데도 마음 한쪽이 울렁거리는 건 왜일까.
아마도 녀석이 겪을 많은 감정이 내게로 왔기 때문일 것이다.
늘 쉬지 않는 수다에 깔깔거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빨리 일상으로 왔으면 좋겠다.
나처럼 심각한 마음의 상처가 없기를 기도 한다.
오늘문득 / 2024.07.21. / 風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