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 오라, 그대가 누구든
방랑자든 숭배자든 철학자든
상관 없으니.
우리는 절망에 빠진 카라반이 아니니.
오라,
그대가 수천만 번
맹세를 깼다 하더라도
오라, 오라, 언제든 오라.
스승은 집주인과 같다. 진짜 스승은 아무도 거절하지 않는다. 그럴 수 없다. 진짜 스승은. 여행에 지친 그대가 쨍쨍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나무 밑으로 가 쉬려는데 나무가 거절한다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나무는 언제든 쉴 곳과, 그늘과, 열매와, 꽃과, 향기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오라, 오라, 언제든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