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꿀’ ‘달/딸’ ‘방/빵’에서 보듯이 다른 요소는 모두 같더라도 첫소리가 예사소리냐 된소리냐 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단어가 된다. 따라서 예사소리를 낼 자리에 된소리를 내거나, 된소리를 낼 자리에 예사소리를 내는 식으로 아무렇게나 발음을 하면 안 된다. ‘방이 비싸다’라고 할 것을 ‘빵이 비싸다’라고 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뜻은 통한다 하더라도 된소리를 과하게 내면 듣는 사람이 불편해할 수 있으며, 좋은 인상을 남기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되도록 정해진 발음법에 맞추어 정확하게 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
먼저, 첫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잘못 발음하는 일이 많은 예는 다음과 같다. 어떤 낱말이든 첫 음절의 첫소리는 표기대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