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정부가 각종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귀여운 우리 애기'라는 표현을 쓰지만 '애기'는 '아기'로 고쳐 써야 한다. 어린 젖먹이를 뜻하는 '아기', '아기'를 어린아이 말로 표현한 '아가', 아이의 준말인 '애'는 모두 표준어지만 '애기'는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에 대한 표현도 나이에 따라 다르다. 젖먹이는 '아기' '아가' '영아', 젖을 뗄 나이인 생후 1년부터 만 6세까지의 아이는 '유아',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의 아이는 '아동'이라 부른다. '어린이'는 보통 4, 5세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아이를 이른다. '어린이'는 '젊은이' '늙은이'와 같이 '어린+이'의 구조로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춰 부르는 말이다.
'소년'은 아직 성숙하지 않은 어린 사내 아이를 뜻한다. 그러나 '소년'이 법에서는 20세 미만의 사람을 가리킨다. '아동'도 법률적으로는 18세 미만의 사람을 뜻한다. 일상생활과 법률에는 거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