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뜻 : 정도를 걷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합치는 것을 가리키는 야합이란 말은 그 유명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공자의 부모가 야합하여 공자를 낳았다고 쓰고 있다.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나이가 50살이나 차이 나는 안미재라는 처녀와 혼인식도 올리지 않고 훌쩍 동거로 들어갔고 곧 이어 공자를 낳았는데, 이 사실을 사마천은 야합이란 말로 표현하고 있다.
바뀐 뜻 : 정상적이지 않은 남녀간의 결합을 가리키던 이 말이, 오늘날에 와서는 눈앞의 이익이나 좋지 못한 목적으로 서로 어울리거나 결합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보기글" -3당 합당을 구국의 결단이라 해야 할 것인가, 야합이라 해야 할 것인가 -이합집산과 야합이란 말이 정치인들의 전유물인 것처럼 쓰이는 세태의 책임이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