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뜻 : 귀는 거북의 등을 위에서 본 모습이다. 옛날에는 거북의 등을 불에 구워서 그것이 갈라지는 균열 상태를 보고 사람의 장래나 길흉을 점쳤다. 반면에 감이라는 글자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추함을 보기 위해서 세숫대야에 물을 떠놓고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보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기에서 비롯하여 판단하는 모든 행위에 감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감상, 감별, 감정 등이 바로 그 예이다. 그러므로 귀감이란 말은 사람의 길흉이나 미추를 판단해 주는 기본 도구였던 셈이다. 즉길흉을 점쳐 주는 귀와 미추를 알려주는 감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바로 잡는다는 뜻이다.
바뀐 뜻 : 본보기가 될 말한 언행이나 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기글" -죽음에 앞서서도 의연하고 떳떳했던 안중근 의사의 행동은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조선 시대 황희 정승을 청백리의 귀감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