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순 우리말이다. ‘사리다’와 파생 관계에 있다. 그러나 어느 말이 먼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사리다’는 국수, 새끼, 실 등을 동그랗게 포개어 감는다는 말이다. 사려 놓은 뭉치가 ‘사리’다. ‘사리다’는 뱀 등이 몸을 똬리처럼 동그랗게 감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살살 피하며 몸을 아낀다는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