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駟馬'는 말 네 필이 끄는 수레로써 엄청나게 빠른 것을 비유한다. '駟馬難追'는 이런 駟馬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難追)로 빠른 것이니, '입조심을 하라'는 뜻이다. '발 없는 말[言]이 천리 간다'는 우리 속담과 같다.
선거철에 상대를 비방하는 流言과 비어(蜚語)의 퍼지는 속도가 TGV(떼제베)보다 빠른 것을 생각할 때 실감나는 警句이다. 原文은 '一言旣出 駟馬難追'(입에서 나온 말은 四頭 마차[駟馬]도 따르기 어렵다)이다. '駟不及說'(駟馬는 혓바닥을 따르지 못한다)도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또, 말이 많은 것을 千言萬語, 그 반대를 一言半句라고 하며, 여러 말을 한 마디로 잘라 말할 때는 一言以蔽之라고 말한다. 孔子는《詩經》에 실린 詩 3백篇에 대해 '一言以蔽之 曰思無邪(한 마디로 나쁜 내용이 없다)'라고 하였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고 한다. '자나 깨나 입조심'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