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年寒窓'은 '10년동안 사람이 오지 않아 쓸쓸한 창문(寒窓)'이나, '오랫동안 두문불출(杜門不出)한 채 머리를 싸매고 열심히 공부한 세월'을 비유한다. 金나라때 유기(劉祁)의 <귀잠지(歸潛志)>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古人謂 十年窓下無人問 一擧成名天下知'(옛 사람이 이르길 10년동안 창문 아래 묻는 이가 없더니 한번에 이름이 나니 천하 사람이 다 알게 되었다). '이름이 나다'(成名)는 科擧에 及第하는 것을 말한다. 옛날에는 과거에 급제해야만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었기에 젊은이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책과 씨름했다. 그런 고생스런 과정을 거쳐 일단 급제만 하면 '天下知名'(세상에 이름이 알려짐)이었으니, 요즘 山寺에서 공부헤 考試에 합격, 揚名하는 것과 비슷하다. '十年寒窓'은 '十年窓下'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