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洋의 醫術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그러나 발목 같은 곳을 삐었을 때는 針을 맞는 것이 제일이다. 경험자는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針으로 병소(病巢;균이 모여 있는 곳)의 정곡(正鵠;핵심)을 찔러 '죽은 피'를 빼내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針 한 방에 피를 본다'는 '一針見血'은 '간단한 요령으로 본질을 잡아낸다'는 비유이다. 우리네 인생살이에서도 名醫가 一針見血하는 式이 아니면 변죽만 울리다가 끝내 흐지부지 되고 마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針은 침(鍼)과 같다. 針은 치(治;다스리다)의 뜻으로도 쓴다. 예를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