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독서에 열심함'의 뜻.
② 한 책을 되풀이하여 숙독함의 비유.
《出典》'史記' 孔子世家
현대식으로 말하면, 한 권의 책을 몇십 번이나 되풀이해서 읽어서 책을 철(綴)한 곳이 닳아 흩어진 것을 다시 고쳐 매어서 애독(愛讀)을 계속하는 것을 '韋編三絶'이라고 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책이 소위 몇십 장의 죽간(竹簡)을 끈으로 철하여 만들었다. 그런데 그 끈이 몇 번이나 끊어지도록 책을 계속하여 읽는 것을 '韋編三絶'이라고 한다. '三絶'이란 딱 세 번에 한정된 수가 아니라,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끊어진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고대 중국의 가장 위대한 역사가로 알려진 前漢의 사마천(司馬遷)이 쓴《史記》가운데 孔子傳, 즉 孔子世家에 실려 있는 말로, 공자가 만년에 역경(易經)을 애독하여 韋編三絶에 이른 데서 나왔다고 한다.
孔子가 晩年에 易經을 좋아하여, 단(彖) 계(繫) 상(象) 설괘(說卦) 문언(文言)을 서(序)하고, 易經을 읽어 韋編三絶하였다. 말하기를, '내가 몇 해를 빌어 이와같이 하면, 나는 易經에 있어서 곧 빛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