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과극(白駒過隙)
/ '흰 망아지가 빨리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본다'는 뜻으로,
'인생과 세월의 덧없고 짧음'을 이르는 말. 《出典》'莊子' 知北遊篇 / '史記'
인생이 지나가는 것의 빠르기가, 문틈으로 흰 말이 지나가는 것을 봄과 같다는 말이다.《莊子》'知北遊篇'에 다음과 같은 것이 실려 있다.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사는 것은, '흰 말이 달려 지나가는 것을 문틈으로 보는 것[白駒之過隙]'처럼 순간일 뿐이다. 모든 사물들은 물이 솟아나듯이 문득 생겨났다가 물이 흐르듯 아득하게 사라져가는 것이다. 변화로써 태어났다가 또한 변화로써 죽을 뿐이다. 생물들은 이를 슬퍼하고, 사람들도 이를 슬퍼한다. 죽음이란 화살이 살통을 빠져나가고, 칼이 칼집을 빠져나감과 같이 혼백이 육신에서 빠져나가고 이에 몸이 따라 무(無)로 돌아가는 것을 말함이니, 이야말로 위대한 복귀(復歸)가 아닌가!
사람이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이처럼 허무한 일이다.《史記》'유후세가(留侯世家)'에는 여태후(呂太后)가 유후(留侯)에 대하여 한 말이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인생의 한 세상 사이는 '흰 말이 틈을 지나가는 것[白駒過隙]'과 같다. 어찌 스스로 괴로워하기가 이와 같음에 이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