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宋史) 범여규(范如圭)전의 이야기. 송나라 때, 비서성(秘書省)의 관리인 범여규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금(金)나라의 남침에 사람들은 항전을 주장하였으나, 대신(大臣) 진회(秦檜)는 투항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금나라의 사신(使臣)이 송나라에 오게 되었는데, 그들을 묵게 할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진회는 그들을 비서성에 묵게 하려고 했다. 범여규는 이 사실을 알고 극력 반대하였다. 범여규는 재상인 조정(趙鼎)에게 기밀상 중요한 비서성에 어떻게 적국의 사신들을 묵게 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송나라에 도착한 금나라 사신들은 그 언행이 오만하여 송나라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범여규는 진회에게 글을 써서 그의 편견과 굴욕적 행동을 비난하였다. 이성을 잃고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일할 수 있겠소(公不喪心病狂, 奈何爲此)? 라며. 喪心病狂 이란 이성을 잃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 을 비유한 말이다. 독도의 접안 시설이 완공되자 일본 관리들이 다시 망언을 하였다. 남의 집수리에 자기네가 신경 쓸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아무래도 독도에 망언치료전문 정신병원(?)을 지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