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섬이 되고 때로는 강이 되는 하중도 임자 없는 땅이기에 분쟁도 많아 사람과 동물이 모두 탐내던 물기어린 땅
어쩌다 이 아름다운 땅에 도둑이 들어 슬금슬금 하중도를 들어내어 골재라는 이름으로 팔아 넘기네
잇속에 눈이 멀면 에미에비도 몰라본다더니 어머니 강의 심장과 허파를 마구 꺼내는데 강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창자는 끊어질 것 같네
본포 주막 .
나루가 있던 흰 모래 사장에는 베어진 나무 등걸들이 유해처럼 떠다니고 있습니다.
.
물은 탁류가 되어 흐르고 있고 하중도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웃지 못할 코메디는 이곳에 설치되어 있는 공사 전 후 조감도입니다. 코메디라고 하기에는 우리 국토가 처해있는 상실이 너무 큽니다
. .
.
. .
어제 정종환 장관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내년 10월이면 4대강 사업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지만 그분이 이야기한 가시효과가 과연 무엇인지 앞으로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 볼 일입니다.
그러하지만 그는 내년 10월 운하 문제를 검증 받기 전에 - 올 10월 개통 될 고속철 개통 이후 자신이 펼쳤던 정책에 대한 검증을 먼저 받게 되지 싶습니다. 그가 고속철 공단 이사 시절, 1일 56만이 탑승한다고 하던 고속철 개발의 논리가 물거품이 되어 버린 싯점에 그와 저는 서있습니다.
4대강 개발과 고속철도를 한 축 위에 세워보면 참으로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같은 논리, 같은 시행처, 7조 이상의 자본이 어디론가 흘러들어간다는 것도, 그 화려한 눈속임도..........
.........분답한 마음이지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장의 상황을 많이 알리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100일 동안 1일 메일링을 하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