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번 국토부에서 발표 한 계획에는 4개의 보 계획이 빠졌다고 합니다. 처음 부터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더 많은 개발 계획이 늘어나게 될지 우리는 알수 없습니다.
뒤 늦게 밝혀진 4개의 보 중 2개의 보는 낙동강 상류인 하회와 구담 쪽에 세워진다고 합니다. 정부는 왜 이 두 구간에 대한 계획을 발표 당시 감추어 두었을까요.
아래 사진은 뒤늦게 개발 계획이 밝혀진 옥동- 마애- 병산- 하회- 구담의 풍경입니다. 이 풍경들의 무너짐 뒤에 올 것이 무엇인지 알기에 지금 저는 수의를 입은 기분으로 낙동강을 걷고 있습니다.
하회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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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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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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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산-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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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담습지
아래 글은 지난 번 LA.Time지 기사가 나가고 난 후 Jin Hee Hann님께서 제 홈피에 남긴 글입니다. 이역에서도 느끼는 안타까움과 슬픔이 우리에게 절실하게 닥아 오지 않는 이유는 이 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자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사하지 않기 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의 강은 너무나 큰 아픔속에서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는 이 아픔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작은 힘들이지만 그 힘들을 모아가는 단체나 개인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참여하고 나눌수 있는 실천을 선행하지 않으면서 미래에 닥아 올 재앙을 염려하는 것 보다 더 큰 재앙은 없습니다.
<나는 너무나 슬픕니다. I am so saddened > - Jin Hee Hann
전 LA에 거주하는 한진희라는 한국계 미국여인입니다. 전 읽고 쓸줄을 알지만 한국어 자판을 사용할 수 없네요. 엘에이 타임즈지 앞기사 에서 오늘 아침 산과 강을 구하고자 분투하는 한 믿을수없는 승려에 관한 기사를 막 읽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용기에 깊이 감동했고 그녀의 영웅성에 대항하는 공공의 분노에대해서 슬픔을 느꼈습니다. 27년간 한국밖에서 살며 다른 문화권에 있지만 전 이 문제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갖고 있습니다.
10년전쯤 연세대 국제학생프로그램에 다니며 도시의 숨막힘과 광기에서 벋어나고자 서울바깥으로 자주 기차여행을 했습니다. 산에갔고 도보여행을 했으며 강을 따라 걸었고 섬에 갔고 시골로 차를 얻어타기로 했고 그것의 단순미에 경탄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자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사하지 않는다고 느꼇습니다. 한국정부가 국제 관람객을 유치하기위해 국가의 이미지를 재브랜드화한다는 지난주 기사를 막 읽었습니다. 저는 한국이 외국인들에게 정말로 제공해야 할 것은 쇼핑 구역이나 새롭고 세련된 마케팅 계획이 아닌 나라의 본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벙어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관광객을 유혹하는 평이한 어떤 것을 보기위해 한국에 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곳의 산(예,어떤 다른 산보다 아름다운)과 강을 보러 갈것입니다. 누군가 한국정부가 각성하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환경적인 이슈만이 아닌 경제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스님의 용기에 감사합니다. 나는 당신이 이 모든 것에 대해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My name is Jin Hee Hann and I'm a Korean American woman living in Los Angeles. I can read/write Korean but just can't type. I just read an article this morning in the Los Angeles Time newspaper, front page, about this incredible monk's struggle to save a mountain and a river. I am so moved by her courage and saddened by the public's outrage against her heroism. Having lived outside of Korea for the last 27 years and been exposed to other cultures, I think I have a different perspective on this issue. I remember when I attended Yonsei University's International student program about 10 years ago, I remember frequently taking trains out of Seoul at every chance I had to escape the grueling city and its craziness. We went to mountains, hiked, walked along streams, went to islands, hitchhiked to sigols and marveled at its simple beauty. I remember feeling like Koreans just didn't appreciate the magnificence of their country's beauty. I just recently read another article in L.A Times last week about Korean government's effort to rebrand the country's image to draw in international tourists. I thought to myself that the only genuine and beautiful thing that Korea really offered to foreigners is its raw beauty of the land, not its shopping districts, not its new savvy marketing ploys. We're not dumb. We're not going to go visit Korea to see yet another generic looking tourist attraction. We'll go there to see its mountains (yes, it IS more beautiful than other mountains!) and its rivers. So, someone needs to tell the Korean government to wake up. This is not only an environmental issue but an economic one as well. Thank you, monk, for your courage. I wish I could tell you all this in person. I think you're an amazing person.